김천 직지사는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바쁜 일상을 떠나 심신의 안정을 찾는 ‘마음등불 템플스테이’를 연다. 직지사에서 개발한 ‘마음등불’ 동영상을 보고 스님과의 대화를 통해 우울감에서 벗어나 열린 마음으로 나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직지사 템플스테이 관계자는 “그 동안 참가한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부모님과의 대화단절을 가장 안타까워했고, 속안의 꽁꽁 숨겨둘 수밖에 없었던 마음을 스님과의 대화를 통해 꺼내보이며 편안한 마음으로 돌아갔다”면서 “가족의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자 한다면 직지사 템플스테이 참여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부산 홍법사도 가정의 달을 맞아 4일부터 14일까지 원하는 날짜에 1박2일 택해 ‘어버이와 함께하는 특별한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홍법사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가운데 ‘소원염주 만들기’는 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는다. 한 알, 한 알에 ‘나’ 자신에게 감사하는 마음,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 또 미안했던 일들에 용서를 구하는 마음을 실어 108개의 염주 알을 꿰어볼 수 있다.
또한 ‘연꽃컵등 만들기’는 가족이 모여 컵등을 만든 후에 그것을 불단에 올려두고 부처님이 되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3배의 예를 받는다. 지난해 어머니와 함께 템플스테이에 참가했던 한 참가자는 “당시 어머니의 삼배를 받고 그 자리에서 펑펑 울었다”면서 “알 수 없는 기분과 함께 그간 어머니께 죄송했던 일들이 마음 깊숙한 곳에서 올라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도 5월에는 다채로운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13일부터 14일까지 1박2일 또는 2박3일 단위로 서울 금선사, 인제 백담사, 인천 연등국제선원, 구례 천은사, 경주 골굴사 등지에서는 연등행렬, 봉축법요식, 스님과의 차담, 108배, 연등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보은 법주사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에 직접 참여해볼 수 있는 템플스테이를 준비해 벌써부터 외국인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다.
또한 해남 대흥사에서는 3일부터 4일까지 1박2일 동안 템플스테이를 진행하며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힐링멘토’로 꼽히는 혜민스님의 강연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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