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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는 이달 2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 전용면적 60㎡(14층)가 29억8천만원에 거래됐다는 신고가 올라왔다. 이 아파트 단지에선 지난 8월 같은 면적 18층이 28억5천만원에 거래됐는데, 한 달 만에 1억3천만원 올라 신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9·7 공급대책 발표 이후 3주가 지났지만 서울 성동구, 마포구 등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한 아파트값 상승세는 아랑곳 하지 않고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값 동향’을 보면 9월 넷째주(9월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9%로 지난주(증권사추천주
0.12%)와 견줘 0.07%포인트 확대됐다. 고강도로 대출을 옥죈 6·27 대책 이후 줄어왔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9·7 공급대책에도 불구하고 3주째 커진 것이다.
최근 일주일 서울 전체의 아파트값 상승세는 향후 규제지역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마포·성동·광진·동작·강동구 등 ‘한강벨트’ 지역이 주도했다. 성동구는 전주 대비 0.59%티플랙스 주식
올라 직전 주 상승률(0.41%)보다 상승폭을 0.18%포인트 키웠고, 마포구(0.28%→0.43%) 역시 상승폭이 0.15%포인트 확대되며 요동쳤다. 강동구(0.14%→0.31%)는 0.17%포인트, 광진구(0.25%→0.35%)는 0.10%포인트, 동작구(0.07%→0.10%)는 0.03%포인트 상승폭을 키웠다.
그 밖에도 도봉구(0손오공
.01%→0.00%)와 구로구(0.07%→0.01%)를 제외한 서울 전역이 상승폭이 커지거나 유지됐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0.12%→0.12%)가 보합세를 보였고, 서초구(0.17%→0.20%)가 소폭 확대됐다. 송파구(0.19%→0.35%)는 상승폭이 0.16%포인트 커졌다.
한강벨트 지역에선 신고가 행진도 멈추지 않고 있다. 성동구 슬롯머신
금호동 ‘신금호파크자이’ 전용 59㎡는 지난 3월만 해도 15억원 안팎에 거래됐으나, 지난 19일 18억8천만원(14층)에 거래되면서 3억원 이상 오른 신고가를 경신했다.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리버뷰자이’ 전용 85㎡ 지난 6월 이후 3개월만인 지난 14일에 25억3천만원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9·7 대책의 공급 체감효과가 그2010년유망주식
리 크지 않았던 데다, 국토교통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권한 행사 예고가 도리어 ‘규제 전 매수심리’를 자극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원갑 케이비(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9·7 공급대책이 실수요자들에게 크게 와 닿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도리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갈아타기 실수요자나 무주택자들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 명절이 집값 향방에 또 하나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시장은 머지않아 정부가 직권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규제지역을 추가 지정하리라고 내다보고 있다. 앞서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투기 우려가 있거나 시장이 과열된 동일 시·도내 지역에 대해서도 국토부 장관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의 부동산거래신고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국회 다수당인 여당이 정부 대신 개정안을 발의한 만큼 11월 내에 국회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