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주지 세민)가 4월 19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동자승 삭발수계식을 봉행했다.
수계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사미계 수계식, 동자승 발원문 낭독, 부모님께 삼배, 축사,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수계식은 조계사 신도와 시민, 관광객, 취재진 3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동자승들은 수계식이 진행되는 동안 눈물을 보이는 부모님과 달리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계사로 모신 세민 스님은 "수계는 범부를 뛰어넘어 성인으로 들어서는 중생이 되는 것으로 생사윤회를 끊고 혜탈열반의 지름길"이라며 "부처님의 계법으로 스스로 닦아 무명의 길을 밝히고 삶을 총체적으로 망라해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라"고 말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매년 한 차례 진행되고 있는 동자승 단기출가 프로그램에 올해는 5~7세 남자 어린이 9명이 4월 16일부터 5월 3일까지 프로그램에 동참한다. 수계를 받은 어린이들은 동자승 기본교육, 법흥사 템플스테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기원대법회와 다문화가정지원센터 행복한이주민센터 방문, 봉축법요식 참석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