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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은 미워 그가 한선의 나이에 가 낫다.[주말신문 솎아보기] 1면 채운 엔비디아 GPU 26만 장 공급, AI 산업 혁신 기반에 기대…대장동 민간업자들 유죄, 여권 '배임죄 폐지' 등 향한 우려도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2025년 10월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30일 서울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진행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회동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엔비디아가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SK그룹·현대자동차·네이버 4개 기업에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그래픽 처리장치(GPU) 26만장을 공급하기로 했다사이다 릴게임
. 주말판 신문을 발행한 주요 일간지 모두 해당 소식을 1면 머리기사로 다뤘다.

지난 1일 지면을 발행한 주요 종합일간지 머리기사 제목은 아래와 같다.
국민일보 동아일보 <엔비디아, 韓과 AI 동맹… 첨단 GPU 26만장 푼다>조선일보 <엔비디아, 한릴게임횡금성
국에 GPU 26만장 푼다>중앙SUNDAY(중앙일보 주말판) <“한국에 GPU 26만장” 젠슨 황, AI동맹 제안>한국일보 <젠슨 황 “GPU 26만개 공급” 韓과 AI동맹>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의 치킨집 회동을 말하는 이른바 '깐부 회동'도 주목 받웰크론 주식
았다.
동아일보는 < “셀카요청땐 갤럭시로” 鄭 “난 車 만드는 아저씨”> 기사에서 세 경영자들의 치킨집 회동 풍경을 전했다. 이어 <33세 젠슨 황을 부른 29년 전 이건희 편지> 제목의 논설위원 연재 코너(횡설수설, 김재영 논설위원)에서 지난 1996년 당시 54세였던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젠슨 황에게 편지를 보냈던 일화를 전했다.LG패션 주식




▲11월1일자 동아일보 사설



동아일보는 또한 사설 <“한국이 AI 산업혁명 선도할 것”... 젠슨 황의 확신과 파격 선물>에선 “국가 대항전으로 확대되는 AI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정부의 야마토2
집중적인 투자와 인재 육성, 기술 생태계 조성 같은 전방위 지원도 뒷받침돼야 한다”라며 “AI 주도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와 취약한 인프라를 개선하지 못하면 힘들게 얻은 AI 동맹의 기회도 물거품이 될 것”이라 촉구했다.

한국일보는 사설 <이재용·정의선과 젠슨 황의 '깐부 결의'...AI 강국 초석 되길>에선 “엔비디아는 우리 측에 전달될 GPU가 늦어지지 않도록 일종의 패스트트랙도 제시했다. 전날 재계 리더들과 만남에서 '깐부(친한 친구)' 결속을 맺은 황 CEO가 한국을 사실상 ' AI 동맹'으로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라며 “엔비디아의 깜짝 선물이 뜻하는 바는 공급이 부족한 GPU를 충분히 확보한 정도에 그치지 않는다. 기업들이 AI 팩토리를 구축해 반도체, 자율주행차, 로보틱스, 바이오 등 국내 산업 전반에서 빠른 혁신을 이룰 기반을 갖추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짚었다.
1면에 오른 이재명 대통령, 신문별 미묘한 차이?
한편 이날 1면 메인 사진의 경우 'LG 한국시리즈 우승' 관련 사진을 올린 국민일보를 제외한 4개 일간지 모두 이 대통령 관련 사진을 배치했다.
동아일보는 이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악수를 나누는 모습을 담았다. 3개 신문은 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을 올렸는데 중앙일보는 두 정상이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모습, 조선일보와 한국일보는 두 정상이 건배를 나누는 모습을 사진기사로 썼다.



▲11월1일자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1면 사진. 순서는 위에서 시계방향.



특히 조선일보는 한중 정상의 건배 사진 아래 <트럼프 빠진 APEC서…시진핑 “다자무역체제 함께 지키자”> 제목으로 시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보호무역 기조를 우회 비판했다는 기사를 배치했다. 중앙일보는 <이 대통령 “자유무역 변곡점…협력·연대가 답”>, 한국일보는 <李 “신라 화백 정신으로” 글로벌 다자주의 협력 강조> 제목의 이 대통령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개회사를 다룬 것과 대비된다.

대장동 민간업자들 유죄, 여권 배임제 폐지에 우려도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연루된 민간업자들이 지난 2021년 검찰 기소 이후 4년여 만에 1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았다. 1일자 주요 신문들 모두 해당 재판 결과를 상세히 다룬 가운데 이 대통령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전망을 내놨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에게 징역 8년과 428억여 원 추징,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징역 8년과 4억 원 벌금 및 8100만 원 추징, 정민용 변호사에게 징역 6년과 38억 원 벌금 및 37억여 원 추징, 정영학 회계사에게 징역 5년, 남욱 변호사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한국일보는 <공판 190차례, 기록 25만쪽 4년 만에 1심 끝낸 대장동> 기사에서 이번 재판이 4년간 190여 차례 이상 공판, 25만 쪽에 달하는 기록을 남기며 통상의 사건보다 장기화되고 쟁점이 복잡하게 전개됐다고 돌아봤다. 이 사건은 2021년 하반기 불거져 뇌물·배임죄 수사로 이어졌고, 당선된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둘러싼 '재판 중지' 논란까지 촉발했다. 검찰은 2021년 9월 수사에 착수해 10월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관리본부장을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한 데 이어 2023년 3월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진상 전 대 실 정무조정실장을 배임 및 제 3자 뇌물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민간업자들 재판의 배임액은 651억 원에서 4895억 원으로 높였다. 법관 정기 인사로 재판부가 세차례 교체되면서 공판 갱신만 두 달 가량이 걸리는 등 재판은 장기화했다.



▲왼쪽부터 김만배, 유동규씨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023년 2월 “일부 직원이 부정행위에 연루된 점은 제 부족함이지만 여전히(대장동사업은) 성과라 생각한다”고 말한 대목을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대목도 집중했다.

한국일보 <재판부 “대장동, 민간업자 요구 반영”... “최대 치적” 李평가 뒤집어> 기사는 법원은 대장동 사업을 “민간업자 요구가 공모지침서에 반영되고 불공정 심사가 있었던 사업”으로 판단하며 “민간과 성남시가 유착을 통해 사실상 특정 민간 사업자를 사업시행자로 내정하는 특혜가 있었다”는 지적을 했다고 전했다. '사업자 내정은 없었으며, 절차상 하자가 없었다'는 기존 해명을 받아들이지 않은 셈이라는 해석이다.
동아일보 <“대장동 업자들 특헤 받아 큰 이익” 김만배-유동규 1심 징역 8년> 기사 또한 재판부는가 이 대통령의 구체적 관여 여부를 밝히지 않았으나, 유 전 직무대리에 대한 양형 이유를 설명하며 “민간업자와 조율한 내용을 성남시 수뇌부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밝힌 점을 언급했다.



▲11월1일자 한국일보 기사



조선일보의 경우 이 '성남시 수뇌부' 승인에 좀 더 초점을 뒀다. <“대장동 사업은 성남시 수뇌부가 승인”…李 재판 주목> 기사는 나아가 “재판부는 김씨 등이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 재선을 적극 도우며 성남시와 유착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라면서 “법조계에선 '업자들과 결탁한 사업을 결재한 이 대통령도 법적·정치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말이 나온다”는 견해를 전하기도 했다.

나아가 조선일보는 사설 <대장동 일당 1심 중형, 이 대통령도 답해야>에서 “이 대통령은 대장동 개발 당시 성남시장으로 인허가부터 주요 단계마다 직접 도장을 찍어가며 대장동 사업을 진행한 최종 책임자”라며 “이 대통령은 이 사건으로 민간 업자들과 별도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이 중지돼 있을 뿐이다. 지금 시점에서 이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국민 앞에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11월1일자 조선일보 사설



한국일보의 경우 사설 <대장동 사건 1심 유죄…논란 커지는 與 배임죄 폐지>에서 “당정이 추진하는 형법상 배임죄 폐지에 대한 논란은 더 커지게 됐다”며 “배임죄가 전면 폐지될 경우 법원은 유무죄 판단 없이 면소 판결로 재판을 끝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현행 배임죄가 '경영상 판단까지 처벌하는 과잉 처벌'이라는 지적이 상당한 만큼 제도 개선은 필요하나 신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정치적 의도가 개입돼 '위인 폐법'이 된다면 정치· 사회적 갈등은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