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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사 출판사 로고



소소사 대표 김지영 씨의 출판 여정은 대학 시절 ISBN 발급을 위해 명목상으로 출판사 등록을 했던 경험에서 시작됐다. 김 대표는 그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출판사를 직접 운영하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한다.출판 시장에 발을 들인 지 3년 차가 된 김 대표는,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기쁨과 함께, 시행착오 속에서 치열하게 고군분투하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알라딘릴게임장
.이번 인터뷰를 통해 김 대표는 출판업의 현실적인 걱정, 산업 구조와 생존 전략, 그리고 지속 가능성 등 심도 깊은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초기 출판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할 법한 문제들을 김 대표의 경험과 생각에 담아, 그 여정을 함께 들여다봤다.



기획, 독립출판의 성패주식실시간시세
를 쥐다

소소사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강조된 부분은 ‘기획’의 중요성이었다.김지영 대표는 “출판에서 기획력이 생명이다. 방향이 단 1도만 어긋나도 몇 년 뒤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기획은 책의 시작부터 끝까지 고민해야 하는 핵심 요소다”라고 말하며, 인터뷰 내내 기획에 대한 생각을 거듭 강조했다. 소턴어라운드주
소사가 앞으로도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획을 통한 뚜렷한 아이덴티티 확립이 필수적이라고 봤다.
소소사 창립 초기에는 개인적 인연을 바탕으로 출판 작업을 시작해, 출간된 책들에 출판사만의 색깔을 입히지 못했다. 이로 인해 책들 사이의 일관성과 통일성이 부족하다는 고민도 생겼다.
김 대표는 지난 3년의 시행착오를 바강시
탕으로, 앞으로는 소소사 고유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획력을 키워야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미술과 문학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시리즈처럼, 소소사만의 차별화된 주제와 방향을 담은 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기획은 단순히 출간 일정이나 형태를 정하는 것을 넘어, 한 권의 책이 평생 남을 가치가 있는지까지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김 대표는 설명전함야마토
했다. 이러한 가치의 실현은 앞으로 그가 풀어나가야 할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현실적인 고민과 목표 사이

김지영 대표는 제작과 유통, 수익의 현실을 이야기할 때도 “기획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 대표는 “출판사는 한 권을 천 권 팔면 450만 원이 남는다”고 밝히며, 독립서적 유통은 마진, 제작비, 정산 등 만만치 않은 현실을 지녔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수익만 생각하면 빠르게 책을 만들어 매달 신간을 내는 방식이 맞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소소사는 오히려 속도를 늦추고 콘텐츠의 완성도와 기획력을 높이는 쪽을 택했다. 김 대표는 “당장의 수익보다 평생 남을 수 있는 진짜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며, 좋은 책을 만들어가는 과정 그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인 이익을 포기하더라도 콘텐츠의 가치와 품질을 우선하겠다는, 소소사만의 고집이자 전략이다.



돌파구가 되어준 독자와의 소통

하지만, 초보 출판인에게 완벽한 기획의 길은 멀고도 험했다. 기획에 어려움을 느낄 때마다 김지영 대표가 선택한 돌파구는 독자와의 소통이었다. 소소사는 책 표지 디자인과 종이 선정 같은 사소해 보일 수 있는 부분까지 독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1인 출판사로서 겪는 여러 현실적인 난관도 독자의 참여와 의견을 받으며 풀어나갔다.
김 대표는 “아무리 혼자 깊이 고민해도 결국 현장에서 들은 의견이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SNS 활동에도 꾸준히 힘을 쏟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꾸준히 올리면 반응이 오고, 조금만 쉬면 곧바로 반응이 줄어든다”고 설명한다. 대표는 최근 국제도서전 이후 잠시 번아웃을 겪어 활동이 덜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여전히 SNS를 통해 독자와 활발히 소통하며 책 제작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사소해 보일 수 있는 이런 현장 소통이 결과적으로 더 나은 책을 만드는 밑거름이 된다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소소사와의 인터뷰는 독립출판에서 ‘기획’이 현장, 현실, 공동체, 그리고 창작의 가치를 어떻게 하나로 엮을 수 있는지 보여준 시간이었다. 책 한 권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모든 단계가 치열한 기획의 연속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김지영 대표의 고민과 경험은 독립출판에 국한되지 않고, 소규모 창업이나 문화예술 분야에서 창작 활동을 하는 누구에게나 한번쯤 다가올 현실적인 질문이자 과제일 것이다.앞으로 출판사를 직접 운영해보고자 고민하는 독자라면, 스스로에게도 같은 물음을 던져 보길 바란다.
[최희지 기자/whitepaper.choi@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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