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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가브리엘 보리치(39) 대통령이 중남미 정상 중 유일하게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확정했다.
칠레 대통령실은 25일(현지시간) "보리치 대통령이 28일 출국해 오는 30일 서울에 도착한 뒤 공식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경주로 이동한다.
보리치 대통령은 방한 첫날 서울에서 한-칠레 비즈니스 세미나를 주재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어 반기문(81) 전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교류 확대 방 상권분석시스템 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칠레 언론에 따르면 보리치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거론되는 미첼 바첼레트(74) 전 칠레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첼레트 전 대통령은 반 전 총장 재임 당시 유엔여성기구 초대 총재를 지낸 바 있다.
이번 방한에는 칠레 에너지 및 농축산업 분야의 주요 국유화 경제 대표단이 동행한다. 칠레는 2004년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최초의 중남미 국가이자, 남미에서 가장 먼저 대한민국 정부를 승인한 나라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보리치 대통령 외에 멕시코의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교부 장관이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할 예정이다. 반면 페루는 최근 대통령 탄핵 사태로 인해 신임 대통령의 참 집담보대출이율 석이 불투명한 가운데, 테레사 메라 통상관광부 장관이 대신 회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보리치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한국과 칠레의 경제협력 확대뿐 아니라, 남미 지역과 아시아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