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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 등에서 조선일보 주최로 열린 ‘아이가 행복입니다’ 시즌 8 행사에서는 ‘31초 우리 가족 행복 담기 영상제’ 시상식도 진행됐다.
‘Thank you’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김형준(42)·조희수(42)씨 부부는 “두 아이 덕분에 부모가 되기 전엔 알지 못했던 행복을 매일 경험하고 있다”며 “행복을 놓치지 않도록 아이들을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하면서 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씨 부부는 롯데 부산은행소상공인대출 상품권 500만원, 가족들과 함께한 추억의 순간을 조선일보 지면 형태로 액자에 담은 ‘조선일보 리프린트’ 등을 선물로 받았다.
대상을 받은 이 영상은 두 딸 그린(10)·하린(8)이가 퇴근하는 아빠에게 달려가 안기는 내용이다. 집에서,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지하철역 앞 거리에서, 때로는 아이들의 하굣길에서 찍은 영상 아홉 개를 31초 개인일수대출 분량으로 편집했다. 하린이가 두 살 때인 2019년 찍은 영상을 시작으로 지난겨울 영상까지 등장해 아이들의 성장 과정도 담겨 있다. 부부는 영상 속 자막을 통해 “세상에 태어나 누군가에게 이렇게 환영받아 본 적이 있었나 싶다”며 “아이가 태어나면 사랑만 해주고 싶었는데, 부모가 주는 사랑보다 (아이들에게)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bifc몰고교 시절 친구였던 부부는 2009년 연인이 됐고, 3년 만인 2012년 결혼했다. 첫 아이 그린이가 찾아온 것은 2015년. 김씨는 “오랫동안 기다리던 아이였기에 더욱 애틋하고 소중하게 느껴졌다”며 “아이에게 형제자매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하린이가 찾아와 줬다”고 했다.
아이들을 키우며 부부 관계는 더 리드코프 이자 욱 돈독해졌다. 재택근무를 하는 조씨가 낮 시간대를 담당하고, 남편 김씨는 퇴근 후 아이들을 주로 돌본다. 김씨는 “아이들이 낮에 학교에 다녀와서 엄마와 있다 보니 밤에 돌아오는 아빠를 더욱 반겨주는 것 같다”고 했다. 아내 조씨는 “아이들은 아빠의 퇴근을 언제나 기다린다”며 “놀라면서도 반가워하며 아이를 안아주는 남편의 모습이 좋아 영상을 남기기 시작했는 행복드림 데,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반겨주고 있다”며 웃었다.
부부는 아이들을 키우기 시작한 후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좋은 일도, 힘든 일도 가족이 함께 겪으면서 아이가 자라는 동안 저희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우리의 부모님도 이런 시간을 보내셨겠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부모의 마음을 더 깊이 헤아리게 된다”고 했다.
김씨는 “아이들은 참 빨리 크는 것 같다. ‘육아는 매일 오늘의 아이와 이별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래서 저희는 앞으로도 ‘오늘의 아이 모습’을 최대한 많이 남기며 즐겁게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