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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안타까워하며 무사 구조를 기원하던 TV 속 사연 깊은 멍냥이들.
구조 과정이 공개되고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지금은 잘 지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면 어떤 반려생활을 하고 있는지,
보호자와 어떤 만남을 갖게 됐는지, 혹시 아픈 곳은 없는지..
입양을 가지 못하고 아직 보호소에만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새 가족을 만날 기회를 마련해 줄 수는 없을지..
동물을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이라면 당연히 조마조마하게 지켜보며 궁금해할 것 같습니다.
궁금한 마음을 품었지만 직접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대출필요서류 알아볼 수는 없었던 그 궁금증, 동그람이가 직접 찾아가 물어봤습니다.
지난 12일,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동물자유연대 보호소 '온센터'에서 만난 몽몽이(오른쪽)의 모습. 다소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 듯했다. 동그람이 정진욱
농협모기지
“몽몽이요? 저기 있어요.”
지난 12일,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동물자유연대 ‘온센터’. 이날 만나기로 약속된 개의 이름을 꺼내자 돌봄 활동가는 곧바로 테라스를 가리켰습니다. 건물에서 바깥 공기를 쐬며 놀 수 있는 야외 테라스에서 뛰어노는 개들 사이로, 몽몽이가 보였습니다.
의외였습니다. 연체 대출 몽몽이는 반가운 마음에 다가가는 뒷조사 전담팀을 보고는 뒷걸음질을 쳤습니다. 몽몽이에 대해 알고 있었던 정보와는 사뭇 달랐기에 조금은 당황했습니다. 그러나 낯선 사람 입장에서 굳이 더 몽몽이를 자극할 필요는 없었기에, 조금 더 거리를 두고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유기와 보호⋯ 강아지 시절 만난 두 얼굴의 '사람'
햇살론채무불이행
몽몽이(당시 이름 '몽실이')가 처음 발견된 곳은 공원의 한 계단 밑이었다. SBS 'TV 동물농장' 캡처
지난해 11월, 서울 용마산 인근의 한 공원. 이곳 반려견 놀이터에는 개 한 마리가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막 목돈모으기저축 성견이 된 것 같은 이 강아지가 공원에 모습을 드러낸 건 불과 9개월 전이었습니다.
공원 계단 밑에 숨어 덜덜 떨던 이 개를 발견하고 돌봐준 건 반려견 놀이터를 이용하기 위해 찾던 주민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처음에는 두려움에 반응조차 제대로 못하던 개에게 먹이를 챙겨주며 ‘몽실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자신의 반려견과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놀이터에서 함께 놀 수 있도록 해줬습니다.
비록 사람의 손길은 여전히 낯설어하고 피했지만, 몽실이에게는 새로 만난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보호자들은 돌아가며 몽실이의 밥을 챙겨주고 배변을 치워줬습니다. 모두가 합심해 돌보는 반려견이었습니다.
9개월 동안 반려견과 함께 공원 산책을 나온 보호자들은 몽몽이를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간식은 물론이고 장난감도 챙겨줄 정도였다. SBS 'TV 동물농장' 캡처
그러나, 언제까지 이렇게 지낼 수는 없었습니다. 목줄 없이 배회하는 유기견을 포획해달라는 신고가 들어오면 지방자치단체는 포획에 나설 수밖에 없었고, 이는 곧 높은 확률의 안락사를 의미했습니다. 몽실이의 안전을 걱정한 보호자들은 구조팀에게 도움을 구했습니다.
현장을 찾은 구조팀이 한 일은 그저 몽실이가 자주 드나드는 놀이터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는 일 뿐이었습니다. 나머지는 몽실이의 친구들과 보호자들이 몽실이를 놀이터로 인도하는 것 뿐이었죠.
제 기억에는 1분도 안 걸렸던 것 같은데요.(웃음) 저희가 구조할 때는 보통 제보자분들이 ‘이 개가 어디에서 밥을 먹고 있다’, ‘어디에 나타났다’고 동선을 공유해주시곤 합니다. 그 정도만 해도 큰 도움이 되는데, 이렇게까지 손쉽게 구조가 가능하고 모두가 도와준 경우는 손에 꼽죠.
송지성, 동물자유연대 위기동물대응팀장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옮겨진 병원에서는 어떠한 문제점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혹시나 싶어서 몽실이의 몸에 가져다 댄 마이크로칩 스캐너에서 소리가 울렸습니다. 누군가가 몽실이의 동물등록을 했던 적이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등록정보를 바탕으로 수의사가 연락을 시도했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누군가 유기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사실로 확인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새로운 강아지는 언제나 환영이야!” 몽실이→ 몽몽이 이름이 바뀌어도 변치 않는 ‘인싸력’
동물자유연대 온센터 입소 이후 몽몽이는 다른 개들의 존재에 의지하며 빠르게 새 공간에 적응해갔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혹시나 싶었던 지자체 공고 기한 동안에도 몽실이의 보호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온센터 생활을 시작하게 된 몽실이는 이때부터 ‘몽몽이’라는 새 이름을 받았습니다.
이름도, 환경도 변했지만 단 하나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개들을 향한 몽몽이의 애정과 관심이었습니다. 보호소에서 자신과 같은 존재가 많다는 것을 안 뒤로는 새로운 공간과 사람에 대한 경계심도 어느 정도는 누그러졌다는 게 활동가들의 설명이었습니다.
입소 3개월만에 ‘절친’도 늘었다고 합니다. 특히 사람보다 강아지를 더 좋아하는 성격을 공유하는 ‘네이비’와 급속도로 친해져서 한 방에서 지내게 되었다고 하네요.
몽몽이가 사람이 다가오는 걸 그리 반기지는 않지만, 마구 공격성을 보이는 건 아녜요. 많이 두려워하는 게 있었는데, 네이비와 함께 지내면서 두려움이 많이 완화됐어요. 활동가들이 찾아오면 간식과 밥이 있다는 걸 알아차릴 정도는 됐어요.
이민주, 동물자유연대 온센터 선임활동가
똑같이 사람보다는 개를 더 좋아하는 네이비 덕분에 보호소 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한 몽몽이는 산책과 지시어 등 사람에게 적응하는 과정에 있다. 동그람이 정진욱
이제 몽몽이는 산책 등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천천히 배우고 있습니다. 다행히 그 길에는 든든한 응원군도 있는데요. 길생활 시절부터 몽몽이를 아끼고 사랑했던 공원의 반려 가족들도 몽몽이를 응원하러 온센터를 종종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들도, 활동가들도 모두 같은 마음입니다. 몽몽이를 두번 다시 버리지 않을 새로운 가족을 만나는 것이죠.
아마 다견가정에 가면 적응이 쉬울 것 같아요. 개들끼리는 사이가 좋으니까, 상대 개가 잘 받아만 준다면 그 집을 안식처라고 받아들이겠죠. 온센터에 있는 동안은 센터에 적응하도록 최대한 돕겠지만, 그래도 입양 가정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요. 하루빨리 평생 안식처에서 자리잡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민주, 동물자유연대 온센터 선임활동가
정진욱 동그람이 에디터 leonard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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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주, 동물자유연대 온센터 선임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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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몽몽이는 산책 등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천천히 배우고 있습니다. 다행히 그 길에는 든든한 응원군도 있는데요. 길생활 시절부터 몽몽이를 아끼고 사랑했던 공원의 반려 가족들도 몽몽이를 응원하러 온센터를 종종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들도, 활동가들도 모두 같은 마음입니다. 몽몽이를 두번 다시 버리지 않을 새로운 가족을 만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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