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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향후 5년간 서울에 33만4000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이 발표된 가운데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공급물량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행적인 주택 공급지표로 해석되는 착공은 물론이고, 서울 및 수도권의 아파트 분양 물량까지 일제히 줄어 향후 집값이 더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주택 착공 19.1% 감소…서울 아파트도 15% 줄어

30일 국토교통부의 ‘2025년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1~8월 전국 주택 착공은 14만851 저축은행 대출 호로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다. 수도권의 경우 전체 8만5351호를 기록해 같은 기간 15.4% 줄었으며, 그중에서도 서울은 14556호를 기록해 12.6% 감소했다.
서울의 아파트 착공 수는 1만1636호로, 전년 동기(1만3685호) 대비 15% 감소했다. 수도권 전체는 7만6175호를 기록해 같은 기간 1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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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토부]


착공은 이번 정부가 강조하는 공급물량의 기준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9·7 대책 발표에서 “그간 개별 사업별 단편적 목표를 제시하거나 인허가, 분양, 착공 등 다양한 기준으로 제시된 공급량 개인신용정보조회 은 실체 체감과 괴리가 컸다”며 “정부는 ‘착공’이라는 일관된 기준에 따라 선호도가 높은 위치에 충분하고 지속적은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특히 최근 주택 가격 오름세를 견인하고 있는 서울 아파트 착공이 눈에 띄게 줄어들며 향후 집값이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올해 1~8월 서울의 아파트 착공 누계 수는 1만1636호로 은행대출 필요서류 전년 동기(1만3685호) 대비 15% 감소했다.
여기에 전세사기 등의 여파로 비아파트 착공도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 1~8월 전국 비아파트 착공 수는 2만862호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기적인 공급 효과를 내는 분양 역시 감소했다. 1~8월 전체 주택 분양 수는 10만7398호로 전년 동기 개인파산 불이익 대비 24.1% 줄었다. 특히 서울의 분양 수가 8943호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2.8%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서울의 아파트 인허가와 입주 물량은 각각 2만4867호와 3만7039호를 기록해 각각 26.3%, 218.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허가와 입주 물량이 현저히 적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강동구 둔촌동의 올림픽파크포레온, 서초구 잠원동의 메이플자이 등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이뤄진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공급이 부족한 서울과 달리 지방의 미분양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말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6만6613호로 전월 대비 7%(4369호) 증가했다. 특히 지방의 미분양 수가 5만1982호로 같은 기간 6.2%(3021호) 더 늘었다.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수도 2만7584호로 전월(2만7057호)대비 1.9%(527호) 증가했다. 이중 지방 물량이 약 83%나 해당하는 2만3147호로, 같은 기간 2.5%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6억원 이상 받지 못하도록 제한한 ‘6·27 대출규제’ 여파로 8월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8월 전국 아파트 매매건수는 3만4868건으로 전월 대비 30.2% 감소했다. 비아파트도 1만1384건을 기록해 같은 기간 20.4% 줄었다.
아울러 규제안에 갭투자(세를 끼고 매매)를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전입을 하도록 한 내용이 포함되자 8월 전세 거래량도 7만2573건으로 기록하는 등 전월 대비 17.6% 감소했다.

국토부, 주택건설실적통계 잠정치-확정치 나눠서 발표




29일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 본 아파트와 주택의 모습. 이상섭 기자


한편 국토부는 향후 주택건설실적 통계의 공표 방식을 ‘잠정치-확정치’ 방식으로 개편한다고 이날 밝혔다.
주택건설실적 통계는 건축행정시스템(이하 세움터) 상의 지방자치단체 행정정보 등을 제공 받아 주택공급통계정보시스템을 통해 가공해 매월 공표되는데, 그간 통계가 공표된 이후에도 지자체 담당자의 사후 입력이나 세대수 증감, 승인취소 등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변동되는 문제가 있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미 공표된 통계치와 실제 공급되는 물량 간에 정확히 일치될 수 없는 근본적 한계가 존재해 왔다”며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통계를 제공하고자 민간 통계 전문가로 구성된 통계 개선 위원회의 자문과 통계청 승인을 거쳐 주택건설실적 통계를 ‘잠정치-확정치’ 방식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에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매월 말에 전월 실적의 잠정치를 우선 공표하고 이듬해 9월에 그간의 변동사항 등을 최종 반영한 확정치를 공표키로 했다.
예를 들면 지난해 총 인허가 물량은 42만8000호로 발표됐으나, 이 수치는 7000호 더 늘어난 현재 43만5000호 확정치로 재공표됐다. 착공 물량은 30만5000호에서 30만3000호로 2000호 줄었으며, 준공 물량 수는 45만호에서 31만6000호로 3만3000호 감소됐다.
주택건설실적 통계에 대한 문제진단 및 개선방안 마련을 이끌어 온 통계 개선 위원회 권헌영 고려대 교수는 “우선 적시에 잠정치를 공표하고 추후 정확도 높은 확정치를 공표함으로써 다양한 통계 이용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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