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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파마들이 새롭게 눈독을 들이는 분야가 있다. 표적 방사성 치료제(RPT)다. 과거 방사선은 진단 검사에만 활용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신약 개발 영역으로 존재감을 넓히고 있는데, 바로 RPT다.

RPT는 특정 암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분자(펩타이드, 항체 등)와 방사성 동위원소(방사선을 내뿜는 물질)를 결합하는 구조다. 큰 틀에서 놓고 보면 항체약물접합체(ADC)와 유사한 방식이지만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다는 평이다. 이미 빅파마를 중심으로 움직임이 감지된다. 노바티스는 루타테라와 플루빅토를 앞세워 시장을 선점했다. 일라이릴리와 BMS, 아스트라제네카도 방 금융소외계층 사성 동위원소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도 RPT에 초점을 맞춘 곳들이 있다. 셀비온과 퓨처켐이다. 셀비온은 전립선 특이 세포막 항원(PSMA) 타깃 전립선암 치료제 ‘Lu-Pocuvotide(177Lu-DGUL)’를 개발 중인 RPT 전문 바이오텍이다. PSMA는 전립선암 세포 표면에서 과발현되는 단백질이다. 셀비 정부학자금대출이자율 온은 지난 9월 Lu-177-DGUL의 임상 2상 톱라인(주요 지표) 결과를 공개했다. 셀비온은 총 환자 91명 중 78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최종 객관적반응률(ORR) 36%(28명), 완전관해(CR) 7명(9%), 부분관해(PR) 21명(2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셀비온은 임상 결과가 성공적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다. 기존 한국은행 자소서 공개한 중간 성과(ORR 48%) 대비 12%포인트 낮아졌기 때문이다. 또 다른 경쟁사 퓨처켐도 개발에 한창이다. 퓨처켐의 전립선암 치료 후보제 ‘FC705’는 2025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SK바이오팜도 RPT에 적극적이다.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후속 주자로 RPT를 점찍은 모양새다 군미필연체자대출 . SK바이오팜은 2024년 7월 홍콩 바이오텍 풀라이프테크놀로지스와 방사성 의약품 후보물질 ‘SKL35501’의 글로벌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도입하는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포함해 5억7150만달러(약 7600억원) 규모다. 또 방사성 동위원소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계약도 이어가고 있다. 2024년 8월에는 미국 테라파워와 R 신협햇살론승인 PT 개발 원료 공급 계약을 맺었고 지난 2월에도 RPT 개발 원료인 ‘악티늄-225’ 확보를 위해 벨기에 판테라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오너 일가가 직접 챙기는 사업이란 점이 눈길을 끈다. RPT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이 직접 챙기고 있다. 최 본부장은 2024년 8월 RPT 사업 관련 발표를 직접 진행하기도 했다. 해당 발표는 최 본부장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자리였다. 당시 최 본부장은 “RPT는 기술적 초기 단계로 현재 시장은 작지만 빠른 성장이 예상돼 중장기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투자 영역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또 최근 RPT 시장에서 다른 업체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방사성 동위원소 확보 측면에서 SK바이오팜은 테라파워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7년까지 글로벌 RPT 시장을 주도하는 플레이어가 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