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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크를 모리스강경화 신임 주미 한국 대사가 4일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다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강경화(70) 신임 주미 대사가 6일 취임했다. 한국과 미국이 수교한 이래 첫 여성 대사인 강 대사는 이날 워싱턴 DC 주미 대사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실용 외교의 근간(根幹)에는 한미동맹이 자리 잡고 있다”며 재임 기간 이를 굳건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이날 오전 모니카 크롤리 국무부 의전장을 면담하고 신임장 사본을 전달하는 것으로 대사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주재국 국가 원수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임장을 제정해야 대사로서 제약이 없는 활동이 가능하다.
강 대사는 이날 취임사에서 “우리 정부 품목수 는 국민을 주인으로 삼고 민주주의와 상식, 실용주의를 통해 국민의 삶에 기여하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삼는 ‘국민 주권 정부’”라며 “이런 국정 철학은 외교에서도 이어진다”고 했다. 이어 “전 세계적인 복합 도전 요인이 있으나 우리 정부는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 동맹은 지난 70여 년간 단순한 군사 동맹을 넘어 안보, 이자지급방식 경제, 첨단 기술이라는 세 개의 기둥을 중심으로 하는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해 왔다. 앞으로 이를 더욱 굳건하게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강 대사는 “미 행정부와 더불어 의회, 학계 및 언론 등 각계와의 소통과 함께 미국 내 우리 동포 사회와의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직전까지 뉴욕의 글로벌 비영리 단 천안함직업군인 체인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을 지낸 강 대사는 미 조야(朝野)에서 공공 외교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매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일부 인사가 외교·안보 기조, 국내 정치적 상황 등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를 ‘기가 막힌 큰소리’라 표현하며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 “계엄 구리갈매 이후 대사관 외교력이 무너졌다”며 대사관 내 인력 운용도 일부 개선을 예고한 상태다.
대사관은 이날 오전 강 대사가 백악관 영빈관에서 크롤리 의전장을 면담하고 신임장 사본을 전달하는 것으로 첫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한·미 외교 최전선인 워싱턴에 부임한 만큼, 지난 8월 한·미 회담을 토대로 다가올 트럼프 방한을 포함 9월 대출금리 한 제반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한·미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크롤리는 강 대사의 부임을 축하하며 “양국 현안을 긴밀히 조율해 나가는 데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고 대사관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