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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소채린 작성일25-10-08 07:25 조회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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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는 2일(현지 시간)에도 다우존스·S&P500·나스닥 등 3대 지수가 모두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연방정부의 셧 주식회생절차 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에도 금리 인하와 3분기 실적 기대감이 겹친 영향이다. 글로벌 증시 훈풍과 K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내년 상반기 코스피가 4,000 고지를 밟을 거라는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팽배한 낙관론 사이로 단기 급등의 그늘을 살펴야 할 때다. 주식 상승장에서 나만 낙오될지 모른다는 ‘포모(FOMO·fear 연차일수계산 of missing out)’ 심리가 커지면서 빚투(빚내서 투자)가 다시 성행하고 있다. 신용거래 융자 잔액은 23조 원을 웃돌며 반년 새 50% 넘게 급증했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묻지 마 투자’에 나선 투자자가 이만큼 많다는 뜻이다. 미국에서도 증시 과열 여부를 보여주는 ‘버핏 지수’가 최고로 치솟았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상당 개인회생및파산 히 고평가됐다”고 하는 등 거품 논란이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실물경기는 여전히 찬 바닥인데 해외 증시 상승과 투자 심리 호전만으로 주가가 오르는 데는 한계가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전망대로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0.9%, 내년 1.8%에 그쳐 잠재성장률에 미치지 못한다면 주식시장 역시 반짝 상승에 그칠 수 있다. 정부는 기록적 채무조정 주가 달성을 자축하기보다 기업 실적과 성장이 뒷받침되도록 경제 체질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 투자자들도 지나친 낙관론과 자신감을 경계하고 언제 찾아올지 모를 조정장에도 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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