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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9일 통화에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에 넘기기로 큰 틀의 합의를 이룬 가운데, 트럼프는 21일 이 사업권 인수에 기존에 알려진 래리 앨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 말고도 ‘언론 재벌’인 루퍼트 머독의 장남 라클란 머독이 관여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폭스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을 소유한 머독 가문은 최근 수년간 이어온 법적 다툼을 종결하고 13D관련주
971년생인 장남 라클란으로 하여금 폭스코퍼레이션과 뉴스코프를 단독 지배하게 했다. 트럼프는 틱톡 인수에 따른 대가와 관련해 “(투자자들로부터) 엄청난 돈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폭스뉴스의 백악관 출입 기자인 피터 두시가 진행하는 ‘더 선데이 브리핑’에 첫 게스트로 출연해 틱톡 합의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간 틱톡릴게임골드몽
미국 사업 인수 후보로 보수 성향 인사인 앨리슨은 여러 차례 거론됐지만, 머독의 이름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합의는 이미 끝났고 이제 서명 절차만 남았다”며 “며칠 내로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틱톡 미국 지분 구조와 관련해서는 “미국인들이 과반을 보유하게 된다”며 “7명 이상의 이사회 멤버 중 6명은 양귀비
미국인으로 임명된다. 틱톡의 핵심인 알고리즘도 미국의 통제 아래 두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트럼프는 찰리 커크 터닝포인트 USA 대표의 사망과 관련된 발언을 이유로 방송이 중단된 ABC 방송의 심야 토크쇼 호스트 지미 키멀에 대해 “아무 재능이 없는 미친 사람이었다”며 “(나와 진행자가) 워싱턴 DC의 거리로 나가 지나가는 아무나 시황금성온라인
켜도 그것보다는 더 시청률이 좋게 나올 것”이라고 했다. 역시 NBC 방송에서 토크쇼를 진행하는 지미 팰런에 대해서는 “내가 TV에서 본 진행자 중 가장 불안정하다”고 했다. 트럼프는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MSNBC와 CNN 등을 싸잡아 비판하며 “죽은 네트워크 같다” “울고 싶을 만한 수치(shame)로 아무도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보수 내일전략
성향인 폭스뉴스의 진행자 두시에 대해서는 “폭스는 사람들이 신뢰를 갖고 있다”고 했다.



루퍼트 머독(왼쪽)과 장남 라클란 머독. /AFP 연합뉴스


이날 방송은 트럼프의 개인적 면모도 많이 다뤘는데 가장 좋아하는 TV쇼를 묻자 “스포츠 관련이면 뭐든 보는 걸 다 좋아한다”며 “금요일에 라이더컵이 열린다는 사실이 좋다. 거기에 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뉴욕주(州) 롱아일랜드의 ‘베스페이지 블랙’ 골프 코스에서 열리는 라이더컵은 2년 단위로 열리는 미국과 유럽 간 국가 대항전이다. 트럼프는 ‘평생 한 가지 음식만 먹을 수 있다면 무얼 선택하겠냐’는 질문에는 “다양한 음식을 좋아하지만 스테이크가 정말 맛있다”고 했고, 어렸을 적부터 갖고 싶었던 ‘드림 카’로는 페라리를 꼽았다. 그는 “한동안 페라리를 소유했었지만 지금은 미국 차를 사랑하고 그걸 산다”며 “멕시코, 캐나다, 독일, 중국, 일본 등에 빼앗겼던 자동차 제조업이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버킷 리스트’를 묻는 질문에 “미국을 지금껏 없었던 위대한 나라로 다시 만드는 것”이라며 “그게 유일한 목표고, 내가 사는 이유”라고 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수년 동안 다른 나라들에 학대당하고 이용당했다”며 “조롱을 당하고 비웃음을 샀는데 이 나라를 되살리고 싶다. 간단히 말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