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9.23.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준언 기자


(워싱턴·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류정민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유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지속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방금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 후 발표하신 메시지를 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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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뒤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아 싸우면 원래 형태대로 우크라이나 전역을 되찾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러시아를 '종이호랑이'에 비유하며 "우크라이나는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고CTA전략
, 어쩌면 그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도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나토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무기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에 대한 말씀은 매우 옳다"면서 "러시아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좋은 미래를 맞이할 기회가 있다. 우리는 이를 지지할 것"키지노릴게임
이라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는 "러시아가 멈췄어야 했지만, 벌써 3년 반이 지났는데 별 진전이 없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고 봐야겠지만, 러시아가 허세만 부리는 존재일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는 "푸틴과의 관계 덕분에 (중재가) 가장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안타깝게도 그 관계는 아무 의미가 없었다동양강철 주식
"면서 자신의 중재 노력에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멈추지 않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실망감을 표했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이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노벨상을 받길 원한다면 가자지구 전쟁을 종식해야 한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트럼프는 "가자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 본다. (튀르키예, 사우디 등 이슬람 국가와의) 하이티비
매우 중요한 회담이 예정돼 있고, 가자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프랑스를 비롯해 영국, 캐나다, 호주, 포르투갈 등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한 데 대해서는 "하마스를 존중하는 행위"라면서 "전쟁이 끝나길 원하고 반드시 종결될 것이지만, 항상 기억해야 한다. 사람들은 10월 7일이 세계 역사상 가장 잔혹한 날 중 하나였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마크롱 대통령은 "아무도 10월 7일을 잊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거의 2년간의 전쟁 끝에 결과는 무엇인가. 하마스 최고 지도자들을 살해했고 효과가 있지만, 동시에 하마스는 똑같은 수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마크롱은 이어 "이건 올바른 접근 방식이 아니다"라면서 "따라서 저는 모든 단계의 순차적 진행, 즉 휴전 체제, 인도적 지원, 가자지구 안정화를 위한 다음 조치들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이스라엘 편이라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해결책을 찾을 것이며 이제 멈출 때이며, 20명의 인질을 구출해야 하고 38구의 시신도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프랑스 두 정상 간 만남은 예고되지 않았었다. 백악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 또는 정상급 지도자를 만날 상대국으로 우크라이나, 아르헨티나, EU만을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2025.09.23.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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