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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해도 알 아는가? 있었다. 듯30일 찾은 울산 동부도서관. 뒤편 보행로와 맞닿은 비탈면 곳곳에 나무가 암석 위로 뿌리를 내린 모습이 보인다.


울산 동부도서관이 올해 처음 실시된 재해위험도 평가에서 '급경사지 C등급'을 받자, 동구와 시교육청 등 관계기관들이 해법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예산이 부족한데다 보강공사를 하더라도 효과가 크지 않을 거란 이유로 대책 마련을 미루고 있다.
30일 동구 동부도서관 뒤 보행로와 불과 1m여 떨어진 곳엔 성인 무릎 높이의 낮은 옹벽만이 급격한 산비탈을 막고 있었다.
비탈면 곳곳엔 빽빽한 나무들이 산비탈 암석을 파고들어 뿌리내린 것이 보였다. 얕은 산들바람에도 작은 알갱이로 이뤄진 돌덩이가 흘러내리기도 했비츠로시스 주식
다.
실제로 이곳은 '비탈면이 도서관 보행로와 가까워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는 도서관 이용객들의 민원도 종종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 김유진(31) 씨는 "준비하는 시험이 있어 도서관 1층 자유열람실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라며 "열람실과 가까운 옆문을 주로 이용하는 데, 비탈면이 정면으로 보여 비가 올 땐 무섭긴 철강주
하다"라고 말했다.

동부도서관은 지난 4월 재해위험도 평가에서 급경사지 C등급을 받았다. 행정안전부에서 규정하는 급경사지 위험도는 가장 낮은 A등급부터 총 5개 등급으로 나뉘며 C·D·E 등급의 경우 낙석·토사의 위험성을 간과할 수 없어 지속적인 점검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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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찾은 동구 동부도서관 뒤편 보행로. 성인 무릎 높이의 옹벽이 간신히 비탈면을 막고 있다.


이번 결과는 올해 초 시교육청이 동부도서관을 대상으로 재해위험평가 용역을 진행하며 드러났다. 최근 정부는 장마철·해빙기에 대비하기 위해 급경사지 선제발굴예스24 주식
차원에서 교육청이 평가하는 비탈면 위험지를 학교 100m 반경으로 확대했고, 그 결과 이곳이 포함됐다. 그간 동부도서관 인근 산비탈 급경사지 용역은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동구와 시교육청 등 관계기관은 지난 16일 급경사지 재해위험 관리에 따른 지원 협조 등을 위한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여기서 나무를 정리하는 사방사릴게임오션
업 등이 우선 제안됐지만, 나무가 암벽을 움켜쥐고 있어 나무 제거 시 오히려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또 인공비탈면을 만드는 방법도 예산이 부족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동구는 현장 점검 결과 당장 위험도가 크지 않다고 판단해 대책 마련을 보류했다.
이러한 상황에 동구 관계자 등은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인 만큼, 비가 많이 올 때 등을 대비해 현장 점검을 지속해서 나가고 있다"라며 "아직 마땅한 해법은 없지만 예산 확보 등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울산지역 급경사지는 △중구 C등급 50곳, D등급 1곳 △남구 C등급 59곳, D등급 1곳 △동구 C등급 24곳 △북구 C등급 70곳, D등급 4곳, E등급 1곳 △울주군 C등급 138곳, D등급 4곳이 지정돼 있다.
김귀임 기자 kiu2665@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