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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객들은 차 매뉴얼을 백과사전처럼 공부하는 편이라, 세심한 설명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일본 오사카시에 위치한 '현대차 오사카 CXC(고객경험센터)'에서 만난 임민주 현대차일본법인(HMJ) 상무는 일본 소비자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차 구매를 한 번에 결정하지 않기 때문에 충분한 설명과 시승 프로그램 운영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오사카 CXC는 'CXC 요코하마'에 이은 현대차의 일본 내 두 번째 고객경험센터다.차이나그레이트 주식
오사카시 중심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 간사이(서일본) 지역 고객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2022년 일본에 재진출한 현대차는 지난 5월 오사카 CXC를 시작으로 6월 센다이, 7월 후쿠오카에 잇따라 쇼룸을 열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연말까지 도쿄와 사이타마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전시 공간을 추가흥국 주식
로 선보일 계획이다.





오사카 CXC 1층 전시 공간에 인스터 크로스와 아이오닉 5가 전시돼 있는 모습.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오사카 CXC 1층은 전릴게임환수율
시·정비·납차 공간으로 활용된다. 중앙 공간에는 인스터(캐스퍼 일렉트릭)의 확장형 모델 인스터 크로스와 아이오닉 5가 나란히 전시돼 있었다.

올해 4월 출시된 인스터는 현재 현대차 일본 판매의 약 80%를 차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9월 전년 동기 대비희림 주식
54% 증가한 759대를 판매했다. 작년 한 해 동안 판매한 618대를 넘어선 수치다.
코테가 주니치 오사카 CXC 시니어매니저는 "인스터 출시 이후 일본에서 현대차의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일본 소비자들은 품질에 까다로운 편인데 유튜브 평론가들을 중심으로 좋은 평가가 이어지면서 영상을 보고 매장을 찾는 고객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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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인스터의 경쟁 모델은 닛산의 경형 전기차 사쿠라"라며 "인스터는 사쿠라보다 차체가 크고,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도 2배에 달해 사쿠라에서 인스터로 갈아타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1층 전시장 내부 공간에 위치한 'N 스페이스'의 모습.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전시장 안쪽으로 들어서면 아이오닉 5 N이 전시된 'N 스페이스'가 있다.


이곳에서는 아이오닉 5 N을 비롯해 다양한 굿즈와 드라이빙 시뮬레이션 기기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최근에는 '드리프트 킹'으로 불리는 일본의 츠치야 케이치와 공동 개발한 N 전용 부품을 추가로 전시했다.





오사카 CXC 출고 공간에서 고객 인도가 예정된 아이오닉 5 한 대가 대기 중인 모습.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N 스페이스' 뒷문을 열면 출고 공간이 나온다. 이날은 고객 인도가 예정된 '아이오닉 5' 한 대가 대기 중이었다. 콘센트형 충전구와 에어컨 등 편의 설비를 갖춰 차를 천천히 충전하며 쾌적한 환경에서 출고식을 진행할 수 있다.

벽면에는 블라인드가 설치돼 있는데, 실제 출고 시에는 블라인드를 내려 프라이빗한 분위기에서 설명이 이뤄지고, 밤에는 이를 올려 쇼룸처럼 활용한다.
코테가 매니저는 "현대차가 수입 브랜드이고, 차종이 전기차인 만큼 출고 시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꼼꼼한 설명을 요구한다"며 "최대한 고객 불편 없이 차를 설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대부분 만족해서 귀가한다"고 했다.

임 상무는 "출고 공간이 메인 거리 초입에 위치해 노출이 많은 편이라, 밤에는 조명을 밝게 켜 브랜드 홍보용 쇼룸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출고차가 없을 때는 시승차를 전시하거나 주기적으로 모델을 교체해 공간을 새롭게 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사카 CXC 2층에는 고객들이 차를 마시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라운지 스페이스와 구매 상담 공간이 마련돼 있다. /사진=김이재 기자



2층에는 시승 전후나 정비 대기 시간을 쾌적하게 보낼 수 있는 라운지 스페이스와 구매 상담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바리스타가 직접 내린 커피와 차를 제공하며 메뉴 이름은 아이오닉, 넥쏘, 코나 등 현대차 모델명에서 따왔다.

두 개의 구매 상담실에서는 전용 컴퓨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시승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 일본 고객들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코테가 매니저는 "판매 과정에서 단순히 할인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딜러사나 수입 브랜드와 비교한 현대차의 강점을 설명하고 있다"며 "시승을 통해서도 고객들이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오사카 CXC는 지난 5월 오픈 이후 누적 수주 100대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일본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차' 최종 후보 10종에 인스터가 이름을 올리는 등 현지에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오사카 CXC 1층 전시 공간의 모습.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오사카=김이재 기자 yjkim06@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