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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스님, ‘한국불교의 사회적 역할’ 주제 브리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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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금선사 작성일16-05-28 11:04 조회1,9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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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사회 참여 활동은 불교의 이념과 방법론으로서 사회활동의 가능성을 열었고 이를 통해 불교적 과제와 사회적 과제를 동시에 풀어가면서 일반사회 대중들의 대불교적 이미지가 제고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명망가 중심의 활동을 극복하고 대중적인 불교운동이 되어야 하며, 사회적 역할에 대한 종단의 기본정책과 제도에 관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장 법안스님<사진>은 오늘(10월28일) ‘종단의 사회적 실천과 역할’을 주제로 열린 제8차 100인 대중공사 브리핑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법안스님은 ‘한국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한 대중공사 브리핑을 통해 종단의 사회적 활동 활성화를 위한 과제들을 진단했다.

법안스님은 불교의 사회적 역할의 당위성과 이웃종교계의 사회 활동 흐름 등을 분석한 뒤, 이를 바탕으로 해방 전후시기부터 현재까지 한국불교의 사회활동을 흐름에 대해 고찰했다. 특히 스님은 1960~80년대 군사정권 수립 이후부터 민주화시기까지 개신교와 가톨릭의 사회 참여 활동 사례와 불교의 사회참여 흐름을 비교한 뒤, “일제시기와 해방 전후 불교계는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기 위한 자정차원의의 불교혁신운동에 집중되었고 1970년대 후반 실질적인 불교 사회참여가 시작됐고 이후 민중불교운동, 사원화운동 등으로 본격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법안스님은 “1994년 종단 개혁 이전이 종단이 불교 사회운동에 대해 지원없이 활동을 묵인하는 수준이었다면 종단 개혁 이후 ‘깨달음의 사회화’를 내세우며 통일, 환경, 평화운동, 불우이웃돕기, 복지시설 지원 등 종단 차원의 사회 참여가 본격화됐다. 깨달음의 사회화 운동은 역사 사회 속에서 대중과 함께 살아 숨 쉬는 살아 있는 종교의 모습을 보여주는 실천운동이었다”고 평가하며 “특히 한국불교의 대표 종단인 조계종이 다양한 분야의 사회운동을 직접 기획하고 전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법안스님은 “지역 및 사찰의 사회활동이 활성화되어야 하고 명망가 중심의 활동을 극복하고 불교시민사회 활동가를 육성해야 한다”며 “불교 사회 참여 동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불교단체와 사찰대중들이 꾸준히 연대하고 협력할 수 있어야 하며 불교내부의 개혁과제와 대사회적 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스님은 “불교계는 사회문제 참여를 다방면에서 시도하며 생명과 인권, 복지, 환경, 평화분야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고, 그 결과 불교의 사회적 신뢰도는 2012년 24%에서 2015년 32.8%로 상승했다”며 “각 교구에 환경위원회나 노동위원회 같은 조직을 구성해 사회적 핵심 쟁점에 대한 교단적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조직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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