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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회연구소, '타종교 현황 기초조사'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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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금선사 작성일16-05-28 10:56 조회1,3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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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개신교, 원불교 등 이웃 종교 운영 구조와 시스템을 조사해 정리한 보고서가 나왔다.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소장 법안스님)가 지난 7일 간담회를 갖고 '타종교 현황 기초조사 요약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각 종교별 조직 체계를 이해함으로써 종교 간 이해를 돕고 기초자료를 확보해 차후 종책 수립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지난 6월30일 발간된 요약보고서는 340쪽 분량의 상세종합자료집을 요약한 것이다. 보고서에는 각 종교별 종법 체계를 비롯해 재정 및 재원관리, 내부 인적·물적 자원 재생산을 위한 활동, 외적 사업 운영 등의 내용이 담겼다. 연구는 문헌조사를 비롯해 해당 종교 분야 종사자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 등으로 진행됐다. 또 차후 세부조사를 위한 연속성을 고려해 공통의 분석틀을 마련, 분석 자료들은 조계종 내부 관련 이슈를 중심으로 정리됐다.

이번 요약보고서 가운데는 성직자의 기본 생활과 노후 보장 제도에 관련된 자료도 있어 눈길을 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톨릭의 경우 교구별 예산편성지침에 따라 본당별로 사제(주임신부와 보좌신부)들의 월 급여를 책정하며 노후는 ‘사제평의회공제회’에서 통일되게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은퇴한 사제들에게는 희망자에 한해 면적 99㎡(30평)의 아파트(2억원 이하)를 제공하며 지원한 거주지는 사망 후 다시 교구 재산으로 환입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개신교의 경우에는 원칙에 따라 제시된 표준호봉표(월급여, 생활비)에 따라 일정 금액을 목회자 개인이 부담하고 여기에 교회가 일정 비율을 더해 노후를 지원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불교의 경우에는 자신이 근무하는 교당과 기관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노후자금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자료는 불교의 출가수행자뿐만 아니라 포교사 및 종무원들의 생활을 보장하는 데 참고할만한 자료가 될 수 있다. 박미경 불교사회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보고서는 타 종교 운영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초자료집”이라며 “차후 종단 운영과 종책 수립에 참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분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불교신문3121호/2015년7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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